우리 백점사는 옷 수선을 하는 곳이에요. 오래된 옷, 못 입는 옷들을 리폼도 하고 정장 소매기장을 수정하거나, 어깨기장 품을 줄이기도 하지요.
돌고래시장에서 가게를 시작한 것이 1999년이니 수선 일을 한 것이 벌써 20년이 다 됐지요.
예전엔 중고등학생들이 가끔 바지통 줄이러 오고 그랬는데 교복집이 없어지고 나서는 그런 것도 잘 안와요. 그래도 우리 가게 주변에 옷집이 많이 있으니까 옷 사고 길이가 애매할 때 수선하러 오기는 좋지요.
그리고 또 못 입게 된 옷을 가져와도 잘 고쳐주니까 손님들이 고마워하지요. 옷을 고쳐드리면 새 옷 생긴 것처럼 기쁘다고 잘 입겠다고 하면 제가 다 뿌듯하지요.
벌써 가게 한지가 오래되다 보니 단골손님들 많이 생겼고, 수선 실력을 알아보시고는 멀리 수지에서도 이곳 백점사까지 오시고 그러는데 그럴때면 참 고마워요.
저는 특히 여성 정장을 예쁘게 수선하는 게 가장 자신 있어요. 여성 정장 어깨 수선이나 바지통 줄이는 것을 제일 잘해요.
옛날에 손님들이 사놓은 원단도 좋고 그런 옷인데도 유행이 지나서 못 입게 되어 옷장 속에 묵혀둔 옷 들 다들 하나쯤은 있잖아요. 그런 옷을 가져오시면 수선해서 새옷마냥 기쁘게 입으실 수 있도록 예쁘게 수선해드리겠습니다.